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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를 데려왔다면 귀찮을 법도 하지만 현철수는 그런 낌새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참 예의바른 남자였다.
라이브스코어 딜러는 아니고 힐러인데…….”
“언제든지 대환영입니다! 우리 막공에서는 힐러분들에게 딜러 몫의 2배를 드립니다! 어느 막공을 가도 이렇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는 곳은 없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그런데 힐량이 낮아서요.”
“예?”
현철수가 눈을 크게 뜨며 반문했다. 조금 전 흥분했던 게 미안해서 유지웅은 조그맣게 덧붙였다.
“힐량이 일반 힐러 절반 정도예요. 대신에 치유 속도는 똑같아요.”
“힐량이 절반이라고요?”
현철수의 얼굴에 고민의 빛이 떠올랐다. 힐량이 절반이라 해도 치유 속도가 똑같다면 전투에 투입할 순 있다. 공격대장 입장에서는 그런 힐러라도 받아야 할 판이다. 딜러들도 아무 소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힐러들은 반발을 할 것이다.

“대신에 딜러 몫만큼만 받을게요. 그리고 오늘은 힐러로서 초행이니까 이번은 절반만 받을게요.”
“그렇게 해주신다면야 저야 환영입니다.”
공격대장의 권한은 그렇게 크지 않다. 공격대장들은 공격대 내부의 불만을 조절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노력한다. 특히 힐러가 불만을 가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힐러 없이는 공격대도 없고, 공격대장도 없다. 힐러들은 마음만 내키면 정규 공격대든 막공이든 자기 맘대로 골라갈 수 있다.
그렇게 둘은 쉽게 막공 레이드에 참가했다. 그리고 즉시 사냥에 나섰다.
“힐! 힐! 힐!”
“꺄악! 이쪽으로 온다!”
“어그로 튀었어! 잡아요, 부탱님!”
날개 달린 사자 형태를 한 괴수가 한 딜러를 향해 이빨을 세우고 달려들고 있었다. 정효주가 재빠르게 뒤를 따라가며 있는 힘껏 엉덩이를 가격했다. 괴수가 화가 나서 대번에 정효주를 돌아보고 물어뜯었다. 정효주는 두 손에 쥔 칼로 괴수를 쉴 새 없이 찔러댔다.
“어그로 돌아갔어요! 부탱 어그로 확보! 힐 집중해요!”

“힐! 힐! 힐!”
“힐이 모자라요!”
“안 돼!”
정효주는 피를 철철 흘리면서 탱킹하고 있었다. 맷집이 약한 그녀로서는 오래 힐을 하기 어렵다. 거기다가 막공이다 보니 힐러 수도 적은 편. 유지웅은 이를 악물고 정효주에게 있는 대로 힐을 꽂아 넣었다.
“메인 탱커 어그로 확보! 이제 메인 탱커에게 힐 집중하세요!”
그 사이 현철수가 어그로를 확보했다. 괴수는 정효주를 놔두고 현철수를 다시금 공격하기 시작했다. 딜러들은 딜을 멈추고 잠시 상황을 살폈다. 지금 딜을 했다가는 다시 어그로가 딜러에게 튈 수 있었다.
“힐 좀 더 주세요!”
현철수가 탱킹을 하면서 외쳤다. 5명의 힐러들은 이를 악물고 힐을 쏟아 부었다. 보통 막공이 6명의 힐러를 데리고 다니는 걸 생각하면 힐러가 모자란 것이다. 딜은 한 명이 비어도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힐은 한 명이 비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난다.
“딜러들 딜 시작! 녹여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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